넷플릭스 정이 윤정이 배우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에서 정이라는 영화가 나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AI 로봇 이런 류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볼 수 밖에 없는 영화인데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감독이 만들었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가지고 보았습니다.
일단 시대 배경은 미래, 우주 공간으로 생활공간이 확장된 시대입니다.
예전에는 아주 먼 미래라고 표현을 했을텐데 이제 아주 먼 미래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보니 정말 많이 변한것 같긴합니다.
어쨌든 이 미래에 전투가 벌어졌고 이 전투에서 활약한 윤정이란 전투원을 AI로 만들어서 계속되는 전투에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연구를 진행하는 팀장이 윤정이 전투대원의 딸이었고 윤정이의 AI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딸은 엄마의 고통을 없애주기 위해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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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는 흥미가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제 이런 소재 자체가 너무 익숙하다는 것이지요.
이제 소재 자체로는 시청자의 흥미를 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스토리의 짜임새나 주인공들의 캐미, 연기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이 영화에 있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주변 인물이 너무 평면적이고 단순합니다.
딱 하나의 반전이라고 한다면 류경수의 신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영화가 단순하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강수연배우님의 유작이라는 의미가 있고 철학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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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부산행을 기대하고 봤었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이 별로 없다는 것에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다 보고나니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둘다 인간이 아닌채 영생을 누리는 괴물 아닌 괴물로 변하는 것보다는 인간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좀비와 실험체AI 모두 대부분이 그런 삶보다는 인간을 택하긴하겠지만 구도를 비슷하게 그려놓은 것 같네요.
또한 김현주 배우의 연기입니다.
처음에는 윤정이 역할이 김현주님인지를 몰랐네요.
최근 자주 보이는데 정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시는 것 같았습니다.
러닝타임도 나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도 전세계1위를 찍었다고 하니 화제성만으로도 봐서 손해보지는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부산행과 같은 재미적 요소를 찾는다면 약간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보다는 미래의 AI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는 영화같네요.

 

2024.02.07 - [문화/영화] - 황야 드라마 브이 군인과 쥐 장면

황야 드라마 브이 군인과 쥐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