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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더글로리 재준 개그캐드립

by 밈코인공부방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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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를 보다보면 정말 악인 캐릭터인데 웃긴 캐릭터가 있다고 하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한 사람을 뽑을 것 같습니다.

바로 전재준 역입니다.

박성훈 배우님이 연기했는데 실제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로 잘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분명 악역인데 밉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고 심지어 정이 간다는 의견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연기자의 연기는 칭찬하지만 사회에서는 절대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실제 사회에서는 정 간다는 이유로 저런 행위를 용납하면 절대 안되겠죠.

어쨌든 연기는 연기일 뿐이니 박성훈님이 연기한 전재준의 개그 드립 중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부분입니다.

적다보니 모두 파트2에 몰렸네요.

파트1에서도 많았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습니다.

1) 어떻게 오셨어요? 차타고요.

아마 많은 분이 1순위로 뽑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 딸에 대해 부적절한 사진을 찍은 나쁜 선생에게 참교육을 시키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차를 몰아 학교에 도착하죠.

그러고 다짜고짜 그 선생을 찾죠.

당연히 어떻게 오셨나요?라고 물을 수 밖에 없는데 이때 차타고요.

사실 예상밖이었습니다.

이게 원래 많이 쓰이는 개그 소재이긴한데 이렇게 진지한 분위기에서 쓰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거기다 정말 진지한 어투로 그것도 '요'자를 붙이기까지.

개그 자체의 진부함은 있지만 상황과 연기, 그리고 존댓말까지 해서 빵터져버렸습니다.

내가 들은게 맞나? 싶어서 다시 돌려보기까지 했네요.

어쨌든 분위기와는 다르게 너무 웃겼고 가장 웃긴 장면이 되어버렸네요.

 

2) 하도영에게 주먹을 날렸으나 반대로 털리는 장면

정말 일부러 코미디를 하려고 한 것인지 아무도 없는데 놔~를 외치더라구요.
이미 여러번 웃겼기 때문에 이쯤 되면 재준 개그캐라는 소리가 진짜인 것 같네요.
특히 재준이 웃긴 장면은 모두 진지한 상황이어서였습니다.

또한 이 씬 꽤 오래가더라구요.

아주 확실하게 상황을 보여줬는데 재준의 우스꽝스러움을 의도적으로 확실히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웃긴 포인트도 되는데 사실 이런 불량배가 싸움도 못하고 그냥 까부는 거였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게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3) 기호식품 드립
블로그에 써도 되는지 모르는데 혜정이가 목소리를 못 내니까 기호식품 펴~ 뻥 뚫려라고 하는 장면입니다.
나쁜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다쳐서 목소리도 못 내는 사람에게 이런 드립을 치다니.
그런데 너무 웃겼습니다.
역시 너무나도 진지하게 말을 한다는게 웃겼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것 같은데 일단 이 세 부분이 가장 웃겼습니다.
모두 진지하게 말을 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겠죠.
정말 궁금한건 웃길려고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원래 말투랑 사고방식이 그런건지였습니다.
하긴 드라마속 캐릭터인데 원래란게 있을 수는 없긴 하네요.

어쨌든 정이 가긴 가는 캐릭터이지만 그래도 학폭을 했기 때문에 벌은 받아야합니다.
웃기다는 것 때문에 나쁜 짓 한 것을 희석하면 안되겠죠.
더글로리 드라마 결말도 이런 것을 의식했는지 악인은 단 한 캐릭터도 좋은 결말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아무쪼록 이 드라마의 결말을 보고 학생들이 지금이라도 나쁜 짓을 안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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